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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문무왕 수중릉)서 유물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경주】우리나라 유일의 해중왕릉(사적158호)의 유물로 보이는 맷돌짝 만한 석조물이 19일 경주박물관에 신고됐다.
경주시 용강동 1134의5 손영수씨(28)가 감정을 의뢰해 온 이 유물은 지름 36㎝, 높이 23㎝의 화분모양의 것.
그는 작년9월 대왕암의 바닷 속10m에서 전복을 따다 건져낸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문화재전문가들은 그것이 능칭 속에서 도굴된 것이 아닌가하는 점에서 예의주목하고 있다.
이 석조유물의 바깥 면은 작은 타원형의 연속적인 줄무늬가 세줄이나 있는데 여기엔 동해 산의 전복 껍지을 정교하게 다듬어 상감수법으로 박았다.
또 내부는 밑으로 내려가면서 3단계의 정확한 계단공간을 두고있다. 맨 밑바탕과 양쪽에 지름1·5㎝의 투공을 두고있는데 이 구멍은 물이 드나들게 하기 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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