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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고리에 걸고 다니는 신용카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새로운 디스커버 2Go 카드는 플라스틱 케이스와 열쇠고리가 세트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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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철통같이 지키는 법]

    카드사들, 더 빠르고 쉬운 결제 수단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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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나온 신용카드는 껌 한통보다도 작다. 이 새끼손가락만한 열쇠꾸러미같은 막대가 소비자들의 결제심을 불어넣는다.

    첨단 디지털이 제공하는 미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이제 결제하는 것이 마치 자동차 키를 꽂듯 쉬워졌다.

    마케팅의 진수와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기술의 복합적인 진보는 소비자들이 그들의 지갑을 두고왔을때에라도 계산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사용했다.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충동적으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라디오 주파신호, 스캐너, 그리고 더 강한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새로운 카드가 8트랙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면, 인식에 걸리는 시간은 매우 빨라진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치열한 신용카드 사업에서는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감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카드가 계산대를 통과하는 것을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때에는 말이다.

    "그것은 속임수다"라고 은행상품을 분석하는 뱅크레이트닷컴의 분석자, 그렉 맥브라이드는 말했다.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생겨난다. 어떤 것들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카드를 안겨주기도 한다."

    지갑은 죽었다?

    지난 20여년동안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도록 물들어져 왔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게되면 그만큼의 금액이 은행계좌에서 빠져나가고, 대신 현금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또한 소비자들은 자동예금인출기계나 온라인 뱅킹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들로 인식하게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동안에도 지갑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 어떤 사람들은 지갑이 조만간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자시대에서 성장해온 신세대 소비자들은 이 새로운 지불 테크놀로지를 보다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인다."고 회사들의 새로운 지불시스템을 실행을 돕고 있는 유니시스(Unisys)의 이사인 제임스 해리스는 말했다.

    해리스는 많은 혁신들이 소비자들의 필요가 아닌 회사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개발되었다고 했다.

    "새로운 지불 시스템은 지불과정비용을 줄이고 거래에 있어 보다 빨리 사업적 신용을 가져다 줬다'고 그는 말했다.

    디스커버(Discover)는 소형카드를 소개한 최초의 미국 금융 서비스 회사로, 이 회사는 다른 신용카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소형카드를 선보였다. 신장 모양의 디스커버 카드는 6월에 소개되었으며, 플라스틱 커버와 열쇠고리가 함께 부착되어 있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대변인 제니퍼 강은 말했다.

    "우리는 카드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서, 이 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소비자들은 미니카드를 좋아해'

    이에 뒤지지 않고,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도 10월에 미니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의 반 정도 되는 크기에, 보다 강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열쇠고리에 함께 끼울 수 있도록 한쪽 귀퉁이에 구멍이 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니카드는 내년 1/4분기 중 대중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대변인인 리사 개논은 말했다.

    이 은행은 또한 퀵웨이브라고 불리는 제품을 시험중에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샤롯데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가게에서는 소비자들이 계산을 하기 위해 이 작은 카드를 파란 센서 앞에서 몇번 흔들기만 하면 된다.

    "사람들은 열쇠고리에 함께 달 수 있을만한것을 좋아한다. 모든것이 편리함을 위해서 변해간다"고 개논은 말한다.

    엑슨모빌사를 통해서도, 소비자들은 몇년동안 열쇠꾸러미 지불시스템을 사용해왔다. 칩이 내장되있는 플라스틱 스피드패스는 1인치 정도의 길이로 마치 작고 검은 막대처럼 보인다.

    소비자들은 그 막대에 그들의 신용카드를 등록시키기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등록한다. 그러고나면 그들은 이 장치로 전국의 7천5백개의 엑슨 앤 모빌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계산하거나, 편의점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 장치가 센서에 신호를 보내게 되면, 주유소에서는 처리과정이 진행된다.

    '드라이브 인' 상점서도 편리하게

    엑슨모빌사는 '스피드패스'가 6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6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스피드 패스를 가입했다고 말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이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드라이브인과 440여개의 맥도날드에서 시험중에 있다.

    "스피드패스는 로얄티를 창출해낸다"고 엑슨모빌사의 대변인 베스티 이튼은 말했다. "스피드패스는 사람들이 차에서 타고 내리는 것을 훨씬 쉽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새로운 지불 프로그램의 비판자들은 기존의 일반 크기의 신용카드가 제일 적당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열쇠는 자주 잃어버리기 쉽고, 따라서 열쇠꾸러미 장치로 인해 더 많은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둑맞을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안전 문제를 들먹이며, 도둑들이 열쇠꾸러미로부터 신용카드 번호를 더 잘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열쇠꾸러미는 마치 너무 많은 것들을 매달은 매력적인 수갑같아져서 주머니 속에 넣기에는 너무나 커지게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정말로 모든것들이 이 하나 안에 다 들어가기를 원하는냐 하는 것"이라고 Abt 어소시에이트의 원거리통신 컨설팅 사업의 전무이사인 빌 타이스는 말했다. "만일 열쇠와 크레딧 카드가 통합된다면, 그것이 고장났을때 어떤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가? 만일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면, 당신의 인생도 역시 끝나버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CNN) / 김현정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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