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선거관여말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 8일 『선거는 정당이 하는 것이지만 4년간 행정부의 업적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인만큼 공무원은 청렴·정직·성실하게 근무, 선거에 관여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이날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선거때만 되면 공무원들이 선거에 관여한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고 전제, 이와같이 말했다.
박대통령은 『선거때 지역별로 예산으로 책정된 것이외에 후보자들이 자기본위의 무책임한 선심공약을 남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공무원의 부정부패도 나쁘지만 그에 못지않게 기강해이는 더욱 경계해야할 문제』라고 공무원의 기강확립을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또 최근 빈번한 해상사고에 대해 ①노후선대체자금의 정부지원 ②명령항로에 취업중인 선박에 저리융자 또는 보조금 지급방안 및 결손보증 ③선주들의 보험제채택등 개선책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이밖에 ①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장기일기예보 체제를 갖추고 ②정부종합청사의 출근혼잡을 막기위해 부서별 출근시간제 실시를 검토하고 ③고층건물의 방화시설에 만전을 기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