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코치 작전 주효 농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19일의 농구 우승은 김영기 코치의 두뇌에 의한 승리였다.
이날 한국은 김영일 신동파 곽현채 김인건 유희형을 스타팅·멤버로 기용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민첩한 플레이를 전개, 공격에서는 신동파와 유희성의 중거리 슛으로, 수비에서는 김영일을 중심으로 최중규 등이 활약, 이스라엘의 골 밑 슛을 철저히 마크했다.
전반에 10 포인트 이상의 차를 유지한 한국은 후반에 들어서도 공수의 템포를 그대로 유지, 후반 12분만에 60-40으로 점차를 벌여놓았다.
이에 당황한 이스라엘은 올·코트·프레싱으로 작전을 변경, 힘겨운 추격전을 폈으나 따르지 못했다.
대세가 승리로 굳어지자 우리 팀은 그동안 발의 부상으로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이인표를 기용, 이 선수는 절룩거리며 한 꼴을 넣는 여유를 보여 더한 감격을 안겨 주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