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수신 못했다"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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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남영호 조난 사건의 SOS 수신 여부를 캐고 있는 부산 지검은 18일 부산 어업 무선국 당일 당직 무전 사 김종세씨를 비롯, 해경 해운 국 부산 무선국 등 각 무선국의 당일 당직 무전 사 14명을 소환, SOS 수신 여부를 철야 심문했으나 이들이 모두 수신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 검찰 수사가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검찰은 남영호의 SOS 신호를 일본과 여수 등에서 포착한 사실로 미루어 부산에 있는 각 무선국에서도 당연히 수신되어야 할 것으로 믿고 있으나 당사자들이 수신한 사실을 한결 같이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남영호의 선 명과 조난 위치 타전에 대해 남영호 통신사 김박지씨는 타전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수 무선국 통신사 이동배씨는 수신한 일이 없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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