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존중 생활화를"-박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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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세계 인권 선언의 이념을 높이 선양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 인권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되새기는 22회 세계 인권 선언 기념식이 10일 상오 서울 시민 회관에서 열렸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날 치사(정일권 총리 대독)에서 『인권옹호가 한낱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국민 각자가 하루하루 생활하는 가운데 남의 인권이나 나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지 않은지를 항상 주시하는 인권존중의 생활과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할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인권 부재의 암흑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북한 동포를 위해 민족의 숙원인 국토 통일을 이룩하도록 자주국방과 자립 경제 건설에 모든 국민은 더 헌신적인 노력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치사에 이어 민복기 대법원장은 『인권의 옹호와 확보는 국가의 근본 법규인 헌법이 얼마나 갈 지켜지고 있으며 구체화되어 가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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