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 2천5백장 이중판매 철도원 7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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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이종남 검사는 9일 목포역에서 발매가 끝난 일련번호의 승차권(서울∼목포간 보통급행열차)2만장을 다시 신청, 2중 발급 받아 이 가운데 2천5백여장을 팔아 2백8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 사건에 관련된 목포역 여객조역 김정수(49) 철도청 심사사무소일보 주임 홍성덕(45) 순천 전도국여객 사고주임 김봉효(45) 동차석 김병곤(48) 목포역 출찰원 조윤회(32) 동 안윤섭(26)씨 등 6명을 허위공문서·동행사·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 사건에 관련, 구속된 공무원은 앞서 구속된 목포역 출찰원 이정문씨(38)를 포함해서 7명이다.
검찰은 순천철도국소속 임종채씨를 불구속 입건, 철도청 심사사무소 여흥구씨와 목표역 출찰원 이남출시를 수배했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10월17일 발매가 이미 끝난 서울∼목표간 보통급행열차에 대한 일련번호의 승차권 발급을 재 신청, 2중 발급된 승차권 2만여장을 다시 팔아 이 가운데 2천5백여장에 대한 수입, 2백80여만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이 사건에 관련된 철도청 심사사무소소속 직원들은 뒤늦게 승차권의 2중 발급된 사실을 적발, 이를 조사할 때 관련 공무원들로부터 50여만원의 뇌물을 받고 묵인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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