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영상무관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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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몬트리올 3일 로이터 급전동화】「퀴벡」 해방 전선의 과격 분자들은 3일 밤 「세인트로렌스」강에 있는 전 「엑스포」 67의 박람 회장이었던 「세인트헬렌」도에서 그들이 지난10월5일 납치한 영국 상무관 「제임즈·크로스」씨를 극적으로 석방했다.
「캐나다」 주재 영국 상무관인 「크로스」씨 (49)는 이날 밤 그가 지금까지 억류되어 있던 북「몬트리올」의 한 가옥에서 폭약 장치가 된 낡은 차를 타고 「세인트헬렌」도까지 와서 석방됐다.
납치범들은 자기들을 「쿠바」로 데려다 줄 「캐나다」 공군 비행기가 대기 중에 있는「몬트리올」 공항까지 갈 「헬리콥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믿어졌다.
「크로스 씨 석방 현장에 출두했던 경찰관들은 기자들에게 「크로스」씨를 태우고 온 낡은 자동차는 납치범들이 미리 마련된 피난처에 도착하기 전에 당국이 그들을 체포하려고 시도하는 경우 폭파시키기 위해 폭약 장치가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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