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서독정책 등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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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베를린 2일 로이터동화】바르샤바 조약기구 7개국 공산당수, 수상 및 외상들은 2일 하루동안의 정상회담을 끝내고 공동 코뮤니케를 발표하여 이번 회의에서『유럽의 안보, 평화적 협력개발 강화 책』을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공동 코뮤니케는 정상회담이 우호적인 협력과 의견일치의 분위기 가운데 계속되었으며 유럽 안보문제 이외에도 ⓛ인도차이나 사태 ②중동사태 ③식민세력들의 기니 침공문제가 토의되었으며 이들 문제를 다룬 문서가 별도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저버들은 서독과 동구권과의 급격한 화해 및 접근, 베를린 문제에 대한 소련태도의 온건 성 등에 대하여 동독이 놀라움과 우호 및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베를린 문제, 서독과 동구권의 관계가 주로 토의되었을 것이며 동독 설득 및 이견해소에 집중되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날의 정상회담은 동베를린 교외 판코우에 있는 영빈관 니더셴하우젠 성에서 비밀회담으로 열렸으며 회담에 참석했던 각국 대표들은 시내 국가평의회 빌딩 안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공산소식통들은 이번 회담이 지난 8월 모스크바에 열려 서독-소 불가침조약 조인을 승인하고 딴 조약국들의 대 서독화해정책을 승인한 바르샤바 조약국 정상회담의 계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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