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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업 426건 착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 시내 뒷골목의 하수도, 포장, 도로 등 총4백 26건의 9개 구청복지사업이 5억4천만원의 재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이 20일 뒤늦게 서울시에서 밝혀졌다. 서울시는 구 복지사업비로 지난 3월 본예산에 5억원, 1차 추경에 4억원을 계상, 총9억원의 구 복지사업을 각 구청장 책임아래 벌였었는데 이번에 또다시 5억4천만원의 재원으로 3차 구 복지사업을 벌인 것이다.
이로써 서울시가 올해 벌인 구 복지사업비는 모두 14억4천여만원으로 어느 해보다 가장 많은 구 복지사업을 벌인 셈이다.
그러나 5억4천만원의 재원으로 4백26건의 공사를 벌였기 때문에 1개 공사에 1백만원도 안 되는 공사를 곳곳에 숫자만 많이 늘려 공사를 해 뒷골목 포장이나 하수공사에 있어 겨우 입구만을 공사해놓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주민의 선심을 얻기 위한 구 복지사업은 주민의 불평과 불만만을 짜내게 한 결과를 곳곳에서 빚고있다.
또한 공사장소결정에 있어서도 구청장의 임의결정에 따라 공사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공사장소결정이 공정성을 잃고 일부 층을 위한 공사였다는 불평조차 사고있다.
특히 뒷골목 포장공사에 있어 입구만을 겨우 공사해 놓고 마는 경우가 많아 일부 주민들은 구청장실로 계속 공사를 진정하러 가는 소동도 벌이고있다.
서울시가 4백26건의 구 복지사업을 무리한 재원을 염출, 3차로 또다시 벌이고 있는 것은 내년도 선거에 대비한 서울시내 주민들의 선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4백26건의 구 복지사업의 구청별 공사건수와 공사별 건수는 다음과 같다.
◇구청별 건수
▲종로 31건 ▲중구 48건 ▲동대문 55건 ▲성동 77건 ▲성북 57건 ▲서대문 62건 ▲마포 20건 ▲용산 22건 ▲영등포 54
◇공사별 건수
▲하수도 1백94건 ▲포장 1백57건 ▲도로 46건 ▲교량 4건 ▲유지관리 21건 ▲기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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