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시간여행자 프로젝트, 청소년에 꿈 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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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시간여행자’ 2기 청소년들이 지난 4월22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두산그룹]

두산의 사회공헌 철학은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다. 이 철학의 대표적 실천 기구가 바로 연강재단이다. 창업주인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의 아호를 따 만든 이 재단은 1978년 설립된 대표적 학술재단이다. 연강재단은 그동안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왔으며 두산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두산의 인재양성 프로그램 중 주목할 만한 것이 ‘시간여행자’ 프로젝트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시간여행자’는 가정 환경 등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에게 사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긍정적 세계관을 확립하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1기 참가생 58명은 6개월 동안 20회에 걸쳐 사진작가 김중만·배병우씨 등의 지도로 사진을 직접 찍으면서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자신만의 관점을 모색했다. 다양한 주제에 맞는 장소를 찾아 서울 구석구석을 탐방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시간여행자’ 2기 학생들이 발대식을 하고 6개월의 일정을 시작했다. 인원이 100명으로 확대됐고, 배병우씨와 무용가 안은미씨,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신병주 건국대 교수, 양병이 서울대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가한다. ㈜두산 최광주 사장은 발대식에서 “1기 참가 학생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가면서 긍정적 가치관을 형성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더욱 많은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 밖에 해외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업 특성을 살린 담수설비 지원 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인도에서는 빈민지역 초등학교와 자매결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1년부터 낙후지역에 ‘희망소학교’라는 이름의 학교 건설 사업을 진행중이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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