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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동 풍경화 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홍대 학장으로 있는 이마동 화백이 최근에 신설된 서울 화랑에서 15일∼21일 소품전을 열고 있다. 여류작가 노영애씨가 견지동(서울예식장 뒤)에 마련한 이 화랑은 이 학장의 개인전을 개관기념 초대전으로 베푼 것인데, 출품은 10호∼20호의 풍경 20점.
이 화백은 늙지 않는 노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근래 그의 의욕적인 작품은 젊은 작가들에 못지 않은 발랄한 테크닉을 보여온다. 물론 구상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출품작들은 일요화가회와 함께 「스케치」를 나가 제작한 서울 인근의 풍경들이다. 그래서 시간의 제약 때문인지 속필로 대담하게 처리된 부분이 현저하다.
그럼에도 거기에는 무르익은 필치의 체취가 있고 또 그의 작풍의 다른 한 면을 볼 수 있음은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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