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 업계 불황 경쟁 심해 도산 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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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산】경남지방 나전칠기 업계는 과당경쟁과 자금난 때문에 도산업체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망하고 있다.
업계는 지방특화산업인 나전칠기의 수출촉진을 위해 ①고가품 생산을 위한 「디자인」연구소 설치 ②중소기업 자금에 대한 연대보증제 활용 등을 당국에 요청했다.
이 업계에 의하면 수입원료인 진주패가 t당 1천6백 만원으로 지난 65년이래 4배나 오른데 비해 타지방에 새 공장이 2백여개나 늘어난 결과 과당경쟁으로 인한 제품가격의 폭락 때문에 도내 1백여개 업체 중 60여개 사가 휴·폐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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