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극 군인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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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산=최순복·박봉열 기자】지난 29일 상급자를「카빈」으로 쏴 죽이고 달아났던 영천군 영천읍 육군탄약경비중대 김택기 일병(23)이 경산군 진량면 신상동 뒤 산에서 군·경·예비군 70여명과 1백m거리를 두고 대치해 오다가 3일 하오 2시20분쯤 경부고속도로 대림육교 동남쪽 50m지점 복숭아밭에서 범행 86시간만에 잡혔다.
김 일병은 지난달 29일 밤11시30분쯤 부대에서 보초근무를 하면서 졸다가 상급자인 김택기 병장(23)등 2명에게 들켜 야단을 맞고「카빈」2발을 쏴 정 병장을 죽이고 다른 사명 1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실탄 29발이든 「카빈」을 갖고 달아났다.
김 일병은 16헌병대에 의해 군 범죄수사대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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