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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반려자·교양의 샘 HL KC 640KC 동양라디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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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백만 애청자의 열광적인 호응 속에 1천여회를 돌파한 다큐멘터리·드라머 『광복20년』을 필두로 동양 라디오는 장기기획물의 패자로 군림하고있다.
지난 8월1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또 하나의 장기물 『일제36년사』, 그리고 같은 날부터 시작된 논픽션·드라머 『민족의 혈맥』 등은 각기 특색 있는 장기기획물로서 절대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광복20년(매일밤10시10분)>
해방 이후에 소용돌이치는 정치이면사를 광범위한 증언과 사료에 의해 방송해온 다큐멘터리물 가운데 최고의 히트·프로다. 이승만·김구·신익희·조병옥·장택상·조소앙 등 지금은 거의가 고인이 된 당시의 쟁쟁한 정치인들이 신생한국을 요리하고 이끌어 가는 과정을 너무도 생생하게 재현하는 프로다.
3년여를 방송하는 동안 만난 인사만 해도 5백여명이 넘고 녹음증언 테이프만 해도 1천여개, 또한 고서점을 통해 구입한 사료는 1천여점이나 되는 방대한 것이다.
살아있는 정치역사를 다루는 프로이기 때문에 인기에 비례해서 구설수와 위협도 따르는 문제의 프로인 것이다.
스탭-기획·제작=정인섭 구성=김교식 연출=박용기 스폰서=동화약품 삼학산업

<일제36년사(매일밤 10시45분·재생 오후4시45분)>
TBC가 광복25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 프로는 일제가 한반도를 침략한 역사를,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교훈이 될 수 있고, 기성세대에게는 각성을 촉구하는 의도에서 기획된 프로다.
1875년 저 유명한 운양호사건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일본군벌의 내막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역사에 흥미를 가진 청취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으며 인기리에 방송되고있는 이 프로는 정진건구성, 정영식연출의 콤비로 이루어지고 있다. 스폰서=보령제약

<민족의 혈맥(매일밤9시40분·재생 오후2시45분)>
우리에게 일찍 알려지지 않은 선조 중에서 충신과 명현을 다시 발견하고 아울러 토속적이면서 흥미 있는 얘기를 발굴해내는 프로다.
한국의 성씨는 2백58성이다. 이 성씨의 가문을 직접 노크해서 가문에 얽힌 숱한 얘기와 파벌을 조성해서 싸움질을 일삼던 역사를 재현해나가는 방송사상 처음 있는 큰 규모의 논픽션·드라머-
구성=박서림 연출=허 환
고증=신석호
스폰서=제일약품·삼학산업

<연속사화 서울(매일 오전 6시45분)>
10월1일로 1백85회를 맞는 이 프로는 5백년 서울의 갖가지 유적을 더듬어 사라져 가는 옛 모습을 다시금 되새겨 깨우쳐보는 프로다.
그동안 동명유래 48건, 궁터유래 32건, 지명과 관청명의 유래 80건, 명인선현들과 관련된 고장 25건 등 재미있고 구수한 아침의 서울야담 프로로 인기상승.
구성=박완·박이엽 연출=이시일 해설=유기현
스폰서=신신제약·남양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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