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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고 최악의 해…서울 시내 벌써 1만건 돌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올 들어 서울 시내의 각종 교통 사고가 예년보다 2개월 빠르게 1만건을 돌파, 26일 상오 현재 1만1백57건으로 3백22명의 사망자를 내고 9천1백92명의 부상자를 냈음이 경찰의 집계 결과 나타났다. 경찰에 의하면 전체 교통 사고는 작년 1월부터 9월26일까지의 8천9백90건인데 비해 올해는13%가 증가했는데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42명에 비해 34%, 부상자는 지난해의 7천9백3명에 비해 16%가 각각 늘어나 교통 사고로 생기는 사상율이 크게 늘어났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 역사 사고 차량은 영업용이 9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역사 사고가 잦은 지점은 불광동 홍은동, 신설동 삼각지 영등포 일대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대부분 과속. 경찰은 특히 여자 운전사의 사고가 많다고 지적, 그 이유로 여자 운전사가 남자 운전사에 비해 ①신호가 급히 바뀐 경우 브레이크 조작 타이밍이 나쁘고 ②좁은 도로에서 마주 오는 차가 있는 경우 우선 진행이 자신이 없어지는 점 ③추월이 필요한 경우 불안감을 갖는 등 신체적 차이와 여기에다 주기적인 생리 현상도 불리한 작용을 한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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