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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 올해 취업률 59.5% … 중부권 취업명문대로 떠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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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고등교육기관 취업 통계에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취업명문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선문대학교 전경. [사진 선문대]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중부권 취업명문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현황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선문대의 취업률은 2012년 58.6%에서 2013년은 59.5%로 0.9%상승했다. 4년제 전국대학 평균(55.6%)이 감소(0.6%)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문대 만큼은 상회한 결과를 보였다.

 선문대는 천안·아산지역 4년제, 9개 대학 취업률에서도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사립 지방대 재학생 1만명 이상의 대학 중에서 2위(22개 대학, 2013년 4월 1일 기준)를 기록했다.

 전공별 전국 취업률 순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각디자인학과는 전국 1위(83.3%), 신소재공학 (87.5%)과 산업경영공학(86.7%)은 전국 3위, 간호학(83.3%)은 전국 9위를 차지했다.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는 2013년 6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전문대학,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대학원의 2013년 2월 졸업자와 2012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등 졸업 후 상황을 조사한 결과다.

 

선문대에서 진행하는 5인5색 취업컨설팅 모습.

선문대는 2012년 3월에 황선조 총장이 부임한 이래 학과별 무한 경쟁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모든 학과 교수들이 ‘사제동행 취업프로그램’을 시행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적자원개발팀 하채수 팀장(52)은 “대학자체 취업역량강화사업의 재원을 마련해 연 17억여 원의 특화된 취업프로그램을 2년째 시행해오고 있다”며 “모든 학과 교수들이 자체적으로 취업캠프 계획을 세우고 취업부서에 지원을 요 청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입생 전원 동기부여 프로그램 시행, 취업교과목 필수, 진로 및 취업상담 강화, 고학년대상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 등 학년별 체계적인 진로교육 로드맵에 의해 단계적으로 진로성숙도를 높여 취업의 관문을 넘도록 지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선문대는 많은 대학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상태다” 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총장은 올해 6월부터 매주 2곳의 기관·기업체를 선정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교수들도 기업현장의 수요를 중시하는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인턴십과 직장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대학 차원의 직장체험프로그램 강화, 청년취업아카데미 확대시행, 대학청년고용센터 적극적 운영, 학과별 취업특성화 프로그램운영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총장이 앞장서서 취업처 발굴에 솔선수범하면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황 총장은 “요즘 기업이 대학생에게 바라는 역량은 인성과 자기만의 스토리 그리고 글로벌 역량이다”라며 “이러한 현상들로 인해 대학생과 기업을 연결시키는 브릿지 역할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 대학은 교수와 교직원들이 멘토가 되어 멘티인 학생들의 입장에서 안내하고 지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개별화된 개성을 살려서 자기만의 스토리를 갖출 수 있도록 섬세하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수들은 제자들과 밀착해 사제동행(師弟同行)을 실천하고 사회로 안전하게 진입할 때까지 안내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문대는 이달 13일까지 2014년도 수시 1차 모집을 진행한다. 수시 1차로 122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학생기록부 반영 시 학년별 비율을 없애고 지원학과의 계열에 따라 총 6개 교과목을 반영하기로 했다. 면접도 기존 상황제시문에서 영어와 상식을 묻는 형태로 변경됐다. 신소재공학과와 하이브리드공학과가 통합되는 등 일부 모집단위에 변화가 있으므로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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