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굴러 13명 사망 양산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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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양산군동면=차두남·곽기순기자】16일 하오 1시50분쯤 양산군 동면 내송리 앞 국도에서 승객53명을 태우고 부산에서 언양으로 가던 경남여객소속 경남영5-40호 버스(운전사 이정수·32)가 과속으로 달리다 오른쪽 앞 바퀴의 스프링·행거가 부러지면서 핸들고장을 일으켜 높이6m의 다방천으로 굴러 승객 박석근씨(33·부산시 동래구 우동121) 등 13명이 그 자리에서 죽고 운전사 이씨 등 43명이 모두 중경상을 입었다.
부산지검 김기수검사는 현장검증에서 사고원인을 정비불량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하도록 경찰에 지시했으며 치안국 박동언교통계장도 현장에 나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있다.
경찰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9명의 시체를 우선 동면사무소 앞뜰에 안치했으며 18명의 중상자를 동래 대동병원 등에 분산 입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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