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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시장을 양성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는 11일 시내 67개 무허가 시장가운데 32개 시장을 양성화하기로 하고 나머지 35개 시장에 대해서는 폐쇄 또는 고발키로 했다.
양성화될 시장은 세운상가를 비롯, 낙원상가, 파고다·아케이드 등 민자유치 사업으로 건립한 17개 시장과 자연 발생한 시장 15개 등이다.
서울시는 민자 유치사업으로 세웠던 세운상가 등 17개 시장의 대지가 모두 국-공유지에 세워져 있어 시장 법 상 허가하지 못했었다.
서울시는 이 17개 시상에 대해서 앞으로 3개월 안에 불하를 받거나 임대 계약을 맡도록 한다는 조건으로 이를 양성화한다는 것이다.
또 자연 발생한 무허가 시장 50개 가운데 15개는 시장 법 상 허가조건에 안 맞아 이를 양성화하며, 나머지 35개 시장은 고발 또는 폐쇄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내세운 허가조건은 69년 8월23일 이전에 세운 건물로 대지 면적이 3백평이 넘고 학교와의 거리가 3백m 이상이며 준공검사를 맡은 건물로 되어 있다.
서울시는 허가 조건에 미달한 35개 시장도 일정한 기간에 허가조건을 완비하면 양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시장 양성화 계획에 따라 지금까지 무허가 시장에 대해서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었는데 이제 행정력을 펼 수 있게 되었다.
양성화될 무허가 시장과 앞으로 단계적으로 폐쇄할 시장은 다음과 같다.
◇양성화될 시장=원창 상가·아시아백화점·면목상가·휘경 연쇄상가·거여 상가·거문시장·정릉 4시장·상계상가·양지강가·불광 상가·한흥 상가·봉천 연쇄상가·신흥상가·조광 백화점·본동 시정·세운상가(8개)·낙원상가·파고다-아케이드·시청 앞 새 서울지하 상가·동대문상가·대왕 코너·성동 상가·부관상가·흥인 상가·영등포시장
◇단계적으로 폐쇄할 시장=동대문 아케이드·평화 백화점·중앙 백학점·동도 백화점· 광도전기 상가·화창 상가·명륜 상가·대동상가·동신 상가·청계 상가·대도 마키트(신·구 2개)·국제아케이드·한영장가·동남상가·약수상가·행응 시장·광서 상가·오금상가·대지상가·삼일상가·선풍상가·성북로터리 상가·수유상가·정릉 문바위 시장·삼부상가·태일 상가·성서장가·홍은 시장·홍제 시장·서부상가·신광 상가·대도상가·삼병 상가·시흥연쇄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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