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수비실수가 아쉬웠던 본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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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8개의 홈런. 볼넷 12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자존심 배리 본즈는 월드시리즈 역사를 다시쓰고있다. 6차전에서도 볼넷 2개를 얻고, 홈런을 쳐내며 MVP급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개의 수비가 본즈의 발목을 잡았다. 5-3으로 앞서있던 자이언츠의 8회말 수비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대런 얼스테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2점차까지 쫓긴 자이언츠와 본즈의 마음은 다급해졌다.

안타를 치고나간 팀 새먼을 루상에 두고 때린 게럿 앤더슨의 타구는 본즈가 수비하고 있던 좌측선상을 타고 흘렀다. 맨손으로 잡아 3루에 송구하려던 본즈는 공을 놓쳤고 2번이나 넘어지며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만들어 줬다. 본즈의 플레이는 실책으로 기록됐다.

본즈의 실수는 계속이어졌다. 마무리 투수 롭 넨을 공략한 트로이 글로스의 2타점 2루타의 타구를 펜스앞에서 더듬거리며, 주자들에게 안전한 진루를 만들어준 것이다.

승패를 가름할 큰 실수는 아니였지만, 수비에서의 작은 실수는 에인절스를 연패로 몰아갔다. 본즈의 수비도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팀의 패배에 영향을 줬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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