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에 선두 뺏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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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남자농구 팀은 30일 장충 체육관에서 속행된 제1회「아시아」청소년 남녀 농구선수권대회에서「패스·미스」의 속출과 부정확한「슛」만을 난사하여「스피디」한 일본에 115- 95로 패배, 선두를 일본에 넘겨주고 말았다.
대회 6일째인 이날 선두 다툼에서 일본의 고교생들로 구성된 청소년「팀」과 맞선 대학· 고교 혼성의 한국은 지역방어로 임했으나 일본의 장신「고다마」(소옥·193cm와「구와다」(상전·190cm게 계속「골」밑「슛」을 허용, 전반 7분쯤 26-016으로 크게「리드」를 뺏겼다.
이후 한국은 박형철의 중거리「슛」이 호조, 13분쯤 32-32로 첫「타이」를 이뤘으나「패스·미스」와 지역방어가 계속적으로 허물어져 중거리「슛」과「고마다」에게「골」밑 「슛」을 허용, 전반을 58-47로 크게 뒤지고 말았다.
후반에 들어서도 한국은 엉성한 지역방어를 고수, 계속「리드」를 뺏기다가 15분쯤「맨·투·맨」으로 전형, 90-83까지 추격을 보였으나 주전선수인 박형철, 박성민, 이보선 등이 5반칙으로 퇴장, 20점차로 대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4승1패가되어 우승권에서 일보 물러났으며 이날 마래를 58-78로 물리친 「필리핀」과 일본간에 패권의 향방이 짙어졌다.
한편 여자 부 경기에서 한국은 2진까지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중국을 M-52로 대파, 3연승으로 우승문턱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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