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개인기 호쾌한 타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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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작년도 세계「리틀·리그」선수권을 차지한 자유중국의 금룡「팀」은 21일 하오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한-중 친선야구 방한 제1차 전에서 어린이들의「플레이」로서는 믿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개인기와 호쾌한 타 봉을 휘둘러 서울시내 중학 선수들로 구성된 비호「팀」을 2-0으로 완봉, 세계선수권자의 관록을 과시했다.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 및 소년중앙이 대한연식야구협회와 공동으로 초청,「팬」들에게「리틀·리그」의 첫선을 보인 자유중국 「리를」야구 금룡「팀」은 이날 비호와의 경기에서 1회 초부터 맹타를 발휘, 1번 진소명이 비호 유격수 박형인의「에러」로 나가고 2번 임준민이 성인선수들도 때때로 실패하는「번트」를 절묘하게 성공, 이를 비호투수 송기복이 당황하여 1루에 악송구하는 틈에 진소명이「홈·인」,선취점을 얻고 3번 임화평이 다시 적시타를 휘둘러 1점을 추가, 2점을 얻었다.
한편 금룡「팀」보다 평균 2살이 많은 서울시내 중학선수들로 구성된 비호「팀」은 금룡 투수 소백경이 성인 투수에게서도 볼 수 없는「언더·드로」와「오버·드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피칭」에 눌려 2·4·9회 연속 삼진 등 삼진 11개를 당하고 2루에 진출하지도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이날 금룡「팀」은「필딩」에서「파인·플레이」를 보이고「그라운드」「매너」가 어린이다운 순 진미를 보여「팬」들의 열렬한 갈채를 받았다.
금룡「팀」은 22일 하오4시 서울시내 국민학교 선수들로 구성된 화랑「팀」과 2차 전을 벌인 후 24일 부산에서 부산국민 교 선발과 고별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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