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감군 문제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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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12일DPA합동】소련 수상 「코시긴」과 「브란트」 서독 수상은 12일 하오 9시(한국시간) 「크렘린」궁 「캐더린·홀」에서 휘황하게 비치는 TV생방송의 조명을 받으며 세기적인 독 소 상호 무력포기선언 조약에 정식 조인함으로써 2차대전 이후 전「유럽」 대륙에 드리워졌던 긴장의 암운을 걷는 역사적인 동서평화 공존의 첫 조처를 취했다.
이보다 앞서 「브란트」 수상은 이날 소련군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나서 「코시긴」수상과 「크렘린」궁에서 2시간여 제1차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하오에 「브레즈네프」 공산당 제1서기와 회담, 밤에는 「코시긴」수상의 귀빈으로 만찬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정상회담에서 「유럽」에서의 동서 감군 가능성을 검토했다.
「브란트」수상은 역사적인 불가침조약 조인의 대임을 마치고 13일 하오 「본」으로 귀국하기 앞서 「코시긴」과 제2차 정상회담을 갖는다.
12일 정식 조인된 조약은 양국 국회에서 비준되어야하는데 「본」에서 개최될 비준서 교환식을 통해 양국의 비준서가 교환된 후부터 효력을 발생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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