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호 귀환, 다음 우주여행은 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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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호가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 무사히 귀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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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억9천만 달러짜리 받침대를 다는 임무를 거의 완벽하게 수행하고 금요일(이후 현지시각) 케네디우주센터에 착륙했다.

하지만, 아틀란티스호 발사 당시 문제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금주초 러시아 로케트 대참사로 인해 이후 유인우주선의 ISS 비행은 연기될 수 있다.

ISS에 무게 14톤, 높이 14미터의 철제 받침대를 설치하기 위한 세 번의 우주유영(游泳)을 포함해서, 우주에서 아틀란티스호의 11일간의 임무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 알루미늄 받침대는 24km의 배선, 라디에이터 몇 개와 후에 천문학자들이나 거대 로봇 크레인이 착륙선 기지 외부를 도는데 사용될 레일 카트 한 개를 포함하고 있다.

나사(NASA)가 4개 모든 궤도 선회 우주선의 연료 선상에 머리카락같이 가는 금이 간 것을 발견하고 수리를 하기 위해 6월에 모든 우주선을 착륙시킨 이후로는 아틀란티스호 6명의 우주비행사가 처음으로 우주선 비행을 했다.

6월 첫주에 착륙선 기지에 도착한 현재 우주정거장 거주 승무원들에게는 나사 우주비행사 5명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한명으로 구성된 아틀란티스호 비행사들이 첫 손님들이었다.

미국인 페기 위트슨과 러시아인 발레리 코르준과 세르게이 트레스체프는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를 타고 다음달에 귀환할 예정이다. 엔데버호 역시 ISS에 무게 14톤의 받침대 하나를 운반하게 될 것이다.

이후 발사는 불투명

지난 주 발사시의 사소한 결함으로 인해 11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엔데버호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륙시, 폭발장치는 아틀란티스호와 발사대를 연결하고 있는 볼트들을 분쇄해서, 우주선이 발사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볼트들이 확실히 분쇄되도록 해야할 백업 폭발장치들이 폭발하지 않았다. 나사는 다음 우주선을 발사시키기 전에 그 원인을 밝혀내고자 하며, 수주가 걸릴 수도 있는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우주선 관리자들은 이번 조사가 엔데버호 발사를 지연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러시아측의 문제로 인해 예정되어 있는 다음 ISS행 유인 비행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러시아인 2명과 벨기에인 1명은 10월 28일, ISS 거주 승무원들이 비상사태시 탈출 캡슐로 이용하는 소유즈의 신형을 운반하기 위해 우주정거장 비행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우주국은 비슷한 종류의 로케트에 관련된 발사 결함문제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비행이 최소한 며칠 연기될 수도 있다고 했다.

유인선 소유즈를 값싸게 개조한 무인선 소유즈-U 로케트가 화요일 러시아 북부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이륙 후 이내 폭발해서 지상에서 1명이 죽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CNN) / 김수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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