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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애니 거장, 미야자키 감독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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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2·사진) 감독이 은퇴한다.

 미야자키 감독은 50년 전 애니메이션 세계에 입문한 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해 왔다. 지난 7월 20일에는 최신작 ‘바람이 분다’(한국에선 오는 5일부터 상영)를 내놓아 지난달 26일까지 일본에서 한 달여 동안 650만 명의 관객을 동원 중이다.

 미야자키 감독의 영화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의 호시노 고지 사장은 1일 “미야자키 감독이 오는 6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이유 등을 상세히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그동안 두 차례 가량 은퇴의사를 밝혔다 번복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제작사 차원에서 은퇴를 공식 발표한 만큼 ‘바람이 분다’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전망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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