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계의 가슴을 적시는 매혹의 「하머니」「팻·분」일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매혹의 가수 「팻·분」과 노래하는 그의 가족 5명이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의 특별초청으로 내한, 12일(하오 4시 30분·7시 30분) 서울시민회관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애처 「셜리·분」과 네 딸 「체릴」「린다」「데로라」 「로라」와 함께 노래할 「팻·분」은 미국을 대표하는 모범적 가수로 만인으로부터 호감을 받고있다.
「엘비스·프레슬리」나 「보비·다린」 등 많은 인기가수들에게는 없는 달콤하고도 격조 높은 「톤」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팻·분」은 성실하고 따뜻한 「스테이지·매너」 그대로 가정에서도 훌륭한 남편이며 아버지로 이름나 있다.
한국에 소개된 몇편의 영화와 66년의 내한공연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가장 친밀해진 가수인 「팻·분」은 『아일·비·홈』 『모래 위에 쓴 사랑의 편지』 『에이프릴·러브』 등 감미로운 목소리로 전 세계의 「틴·에이저」들은 물론 여학생과 주부들의 가슴속에 깊이 파고들어 있다
미국 개척사에 빛나는 투사「대니얼·분」의 혈통을 이어받고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인텔리」 가수인 「팻·분」은 미국에서도 건강하고 모범적인 인물로 여러 번 표창까지 받았다.
그의 노래에는 항상 그가 지닌 교양미가 그대로 풍기는 것을 느끼며「데뷔」한지 15년이 되는데도 노래는 변했지만 그 부드러운 목소리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팻·분」은 지금까지 수많은 「히트·송」을 냈으나 그 중에서도 특히 그의 「크리스머스·캐럴」은 젊음과 생명감에 넘쳐흘러 미국에서도 아직 그를 따를 가수가 없다고 한다.
「크리스머스·시즌」의 「디스크」 가운데 해마다 「베스트·원」의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그의 「캐럴·앨범」은 다른 가수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경건한 태도와 정성이 깃들여 있다.
「팻·분」은 학생시절인 1953년 왕년의 유명한 「웨스턴」 가수인 「레드·폴리」의 딸 「셜리」와 결혼, 그사이에 딸 넷을 둔 딸 부자.
처음 「팻·분」은 딸들에게 노래를 시킬 의사는 없었다지만 「체릴」을 비롯한 네 소녀는 모두 아버지·어머니를 닮아 선천적인 소질을 보여줬기 때문에 결국 재질을 살리기로 한 것이라 한다.
북 「텍사스」주립대학을 거쳐 「컬럼비아」대학에서 이공학을 전공한 「팻·분」은 55년『투·하츠·투·키시즈』로 「데뷔」했다.
처음 몇 년 동안에 그는 미국가요의 전통적인 조류를 이어받은 「빙·크로스비」의 후계자로 각광을 받았고「라이프」지와 「루크」지에 한번, 「뉴스위크」지에 두 번씩 표지를 장식했다.
66년 6윌 12일의 내한공연 후 꼭 50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무대에서 「팻.분」과 그의 일가는 행복의「하머미」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