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맥루한」의 신작 「문화는 우리의 업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현대「미디어」에 관한 탁월한 이론을 펼쳐 주목을 받고있는「마셜·맥루한」이 최근새로운 저작을 또내놓아 화제가되고 있다. 「뉴요크」의「매크로·힐」사에서 나온『문화는 우리의 업무다』(Culture is our business·3백36면·10 「달러」가 그것이다.
이 최신간에서 「맥루한」은 20년전 그의 빛나는 저작영력을 시작한 『메커니켠·브라이드』의 작업을 계속하여 광고술로 관심을 되돌리고 있다.
오른편 「페이지」에 최근의 보고를 싣고 왼쪽 「페이지」에 마음을 찌르는 독구적인 주석을 달고 있는 이 책은 실제로는 「슬라이드·쇼」와 비슷한 것이다.
하나의 그림에서 다음그림으로 넘어가는 설명이 한술도 없울 뿐 아니라 광고와 장구들 사이의 어떤 연고나을 지식도 상당히 곤란하다.
예를들어 『복지제국』이란 제하에「밍크·코트」를 입고 이빨을 보이고 웃는 흑인여성이 서있는데 그는 「로템」막대가 선교성경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듯이 「에스기모」의 얼음집은 석유난로 옆에 놓이는 것이 가능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물론 모든 주석들이 이같이 의미심장한 것은 아니다. 즉각적으로 뜻을 알만한 것도 있다.
「맥루한」주의와 미국적인 중독현상이 잘 뒤섞여서 독자의 긴장을 풀도륵 하는 가공할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가리켜「뉴으크·타임스」지 기평은 평범하지않은 고급의 「포프·아트」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