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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잣집 철거민 광주 단지로 이주|73년까지 7만5천 가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는 21일 무허가 판잣집 철거민을 모두 경기도 광주 대단지로 이주시키기로 정책을 결정하고 광주 위성 도시 건설 세부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서울시는 광주 대단지에 73년까지 모두 55억9천9백만원을 투입, 3백50만평 가운데 3백만평을 용지로 매입하고 7만5천 가구 (35만명)를 입주시키고 도로·상하수도 등 여건 조성을 하기로 했다.
양탁식 서울 시장은 올해 안으로 12억원을 투입, 4천t 규모의 상수도 시설을 8월초까지 완성하고 하수도 5천m 가설, 전기 2만 동 분 가설, 도로 8km 신설 공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도로는 잠실 도시 개발 사업과 연결 지어 광주 대단지에서 잠실도를 거쳐 뚝섬까지 잇게 하는 준 고속도로를 신설, 시내까지 30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광주 대단지에서 뚝섬까지 12·4km로 단축되어 지금까지 천호동을 거쳐 시내로 들어올 경우 걸리던 1시간30분의 시간이 3분의l로 줄어 들게된다.
광주 대단지는 현재까지 매입한 1백12만평에 올해 안으로 7만5천명 (1만5천 가구)을 (현재 7천2백 가구 입주) 입주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주 대단지 위성 도시 개발에 따른 현지 근로 대책으로 5개 경공업 공장 유치, 3천명을 취업케 하고 청계천 하수 처리장 등 시가 벌이고 있는 각종 공사자에 광주 대단지 입주자를 취업케 하여 모두 1만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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