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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맨션·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는 여의도에 29·8평∼20·2평짜리의 「딜럭스·맨션·아파트」30동을 9월 초에 착공, 내년 8월15일까지 완공한다. 이 아파트는 12층 건물로 보일러 냉방 시설과 고속 엘리베이터를 갖춘다.
아파트 주변에는 어린이 놀이터, 유치원, 탁아소, 국민학교, 녹지대, 소 운동장 등 부대 시설도 있다.
아파트 평수는 최고 29·8평이고 24·6평, 20·2평 등 3가지.
평당 가격은 13만4천6백원으로 29·8평짜리는 4백만원, 24·6평짜리는 3백30만원, 20·2평짜리는 2백70만원이다.
아파트 총 부지는 3만평으로 건물과 공지의 비율은 1대7로 하루 8시간 아파트에 햇볕이 들게 설계되어 있다.
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 입주 신청을 받기로 했는데 불입 방법은 신청 때 20%, 중도금은 50%를 두 차례에 나누어 내고 입주 때 30%를 낸다.
이러한 서울시의 현대식 호화 아파트 건설 계획은 모두 72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서울시가 시민 아파트 등 영세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 건립을 외면하고 상류층 주택 건설에 치우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 총 가구의 53%가 무주택자로 집계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올해 시민 아파트 50동만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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