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교생의「반공」…71%가 「매스컴」서 배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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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 교육 위원회가 8일 박아낸 종합 연구 보고지 (초등부)를 보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반공 정신은 거의 신문 방송 텔레비전 등 매스컴에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 덕수 국민학교가 5학년 여자반 어린이들을 상대로 간첩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는 비율이 71%인데 반해 부모는 0%, 교사 지도는 2%라는 낮은 비율을 보였던 것.
또 동교 6학년 여자 어린이들에게 「북한 사람이란」것을 조사한 결과 북한의 언어는 한국말 63%, 중국말 5%, 소련말 4%, 독특한 이북말 22%, 잘 모르겠다 6%였고 간첩의 조국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 사람 73%, 소련 사람 6%, 소련 계통 사람 3%, 중국 사람 13%, 중국 계통의 사람 1%, 잘 알 수 없다 4%. 북한 사람의 얼굴 모양에 대해서는 한국 사람과 같을 것이다 77%, 중국 사람과 같을 것이다 4%, 소련 사람과 같을 것이다 7%, 얼굴이 빨갈 것이다 4%, 잘 모르겠다 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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