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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로딕 벽'에 막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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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 빼앗긴 서비스 게임, 세차례나 잡았던 매치 포인트.

자정을 넘기며 라이벌 앤디 로딕(미국)과 사투를 벌였던 이형택(삼성증권)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이형택은 둘째 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줘 세트 스코어는 1-1 균형을 이뤘다. 이형택은 마지막 3세트에서 매치포인트를 잡으며 로딕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로딕은 2백20㎞짜리 대포알 서비스로 고비를 피해갔다.

결국 승부는 3세트 6-6에서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첫 서비스에서 포인트를 따지 못한 이형택은 순식간에 0-3으로 뒤지며 결국 3-7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이형택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ATP투어 크로거세인트주드 테니스대회(총상금 69만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로딕에게 1-2(7-5, 4-6, 7-6)로 역전패하면서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형택과 로딕의 역대 전적은 1승6패로 조정됐다.

이 대회 여자단식에 출전한 조윤정(삼성증권)은 단식 2회전에서 사오리 오바타(일본)를 2-0(6-0,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조윤정은 22일(한국시간) 2번시드의 리사 레이먼드(미국)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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