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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브라질 패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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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멕시코시티21일AP특전동화】브라질은 21일 월드·컵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대 1로 눌러 영광의 줄·리메·컵을 영원히 소유하게 되었다. 브라질은 이날 아스테카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9회 월드·컵대회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대 1로 대파하여 월드·컵대회에서 세번 우승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11만2천명의 관중이 아스테카경기장을 메우고 수억 축구팬의 관심이 쏠린 이날의 역사적인 결승전에서 『라틴·아메라카의 흑진주』로 불리는 브라질의 펠레가 전반전 18분에 첫 득점을 올림으로써 결승전의 열기는 가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날카로운 공격이나 결정적인 슈팅이 별로 오고 가지않은 전반전에서 이태리는 전반전 38분 보닌세냐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몰고 들어가 슈팅을 성공시켜 타이·스코어를 이루었다.

<서독은 우루과이눌러 3위 1-1>
후반전은 윌드·컵을 연원히 간직하려는 유럽팀(이태리)과 남부팀(브라질)의 전통적인 고도의 기술대결이었다.
브라질은 게르손이 그에게 패스된 공을 후반전 21분에 멋지게 골·인시킴으로써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4분후인 후반전 25분에 자일진호가 혼전을 이용하여 펠레의 패스를 받아 슈팅, 그의 이번 대회 7번째골을 성공시킴으로써 스코어는 3대 1, 브라질의 승리가 굳어졌다.
브라질은 이어 타임·업 3분전 칼로스·알베르토가 이 경기중 가장 멋진 골을 성공하여 대세를 결정지었다.
4·4·2전법을 구사한 이탈리아는 전반전을 우세로 리드했으나 후반전에서 브라질의 미들·필드 트리오 게르손 리벨리느 클로도알도의 완전한 석권으로 수비가 크게 흩어졌다.

<서독-우루과이>3, 4위전
8만여 관중이 지켜본 20일의 3, 4위전에서 서독은 전반전 27분에 스타·플레이어 뮐러가 패스한 볼을 볼프강이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강 슛한 것이 골·인되어 행운의 결승점을 얻었다.
경기가 끝난뒤 서독선수들은 70년도 월드·컵대회 주최국인 멕시코의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경의를 표해 관중들로부터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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