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 군사고문단이 상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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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5일AP동화】월남정부군에 투항한 베트콩 중령 한명은 5일 공산군 월남중앙본부(COSVN)에는 중공군고문단이 상주하고 있으며 중공군 16명이 68년도 구정공세작전계획을 직접지도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5월20일 사이공 서쪽 35마일 지점에서 정부군에게 투항한 베트콩 중령 구엔·반·낭(46)은 COSVN총참모장을 만날 때마다 중공군고문관들을 봤다면서 공산군의 내막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COSVN은 69년부터 미-소 연합군 무전암호를 해독하여 B-52중폭격기의 포격을 24시간전에 알고있다.
▲5월에 시작하려던 월남전 전선의 대공세를 중단한 이유중의 하나는 연합군의 캄보디아진격이었다.
▲캄보디아 진격을 포함한 연합군의 군사작전은 1일내지 4일전에 COSVN에의해 탐지돼왔다.
▲많은 미군이 포로가 돼 COSVN으로 연행됐으며 그곳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 자신은 미군 포로를 본적도 없고 어디서 생포됐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안의 공산군은 론·놀 정부를 전복하고 노로돔·시아누크를 재집권시키기위해 대민공작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사이공시의 일부 서쪽 7구역을 관할하는 베트콩관구 부지휘관이며 68년도 구정공세와 5월 공세때 예하 베트콩을 이끌고 참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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