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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오메씨가 말하는 뮌헨올림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72년 뮌헨·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인 빌리·다오메씨는 뮌헨·올림픽은 다른 어떤 대회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올림픽이다』라고 단적으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시설되고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올림픽대회때마다 선수촌과 경기장등이 곳곳에 산재, 각국 선수단들에 교통의 불편을 가져왔지만 뮌헨·올림픽은 도보로 충분히 각 경기장과 남녀선수촌을 왕래할 수 있게 모든 시설이 한곳에 집중, 이상적인 올림픽촌의 장점을 갖고있다는 것이다.
72년 뮌헨·올림픽대회를 앞두고 각국과 제반문제를 토의 협의하기위해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다오메는 한국은 국가가 분단됐다는 정치적인 면에서 서독과 불행한 공통점을 갖고있으며 한국스포츠는 손기정씨의 베를린 마라톤 우승과 한호산 유도코치의 노력으로 그 이미지가 독일인에게 깊게 심어져있다고 말했다.
IOC위원과 서독 스포츠연맹회장을 겸하고있는 라오메씨는 뮌헨·올림픽은 IOC회원국의 1백30개 팀과 1만2천여 선수, 4천명의 보도진, 3천명의 각종 기계기술자와 연인원 1백만명의 관광객이 모여들 것을 예상하여 준비중이라고 밝히고 선수촌과 거리공사를 제외한 경비만도 4억5천만달러가 되고있다고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따라서 다오메씨는 이번에 세계순방중 한국에 오게된 것은 일본 오오사까만국박람회에서 한국관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데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도 뮌헨·올림픽에 멕시코대회때보다 보다 강하고 보다 많은 선수단을 파견해 줄 것을 희망했다.
또한 다오메씨는 한국이 현재 여자농구 종목추가를 희망하고있지만 언제고 IOC와 FIBA(국제농구연맹)에서 결정만되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지만 이번 올림픽종목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멕시코대회때보다 양궁·유도·핸드볼등을 추가한 21개 종목이 거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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