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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성장기반 기술혁신|각광받을 내용 간추려본 몇 가지(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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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세기의 가장 결정적 성과|복합재료 혁명>
우주개발이 가져온 20세기의 가장 결정적 성과가 복합재료 개발이다. 원자력 우주 및 초음속기 개발 등의 대형 프로젝트는 복합재료 개발에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복합재료 혁명은 이제 겨우 출발점에 선 것이며 앞으로 어떤 재료가 나올지 예측마저 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복합재료는 종래의 재료로는 만족할 수가 없는 환경에 맞추기 위해 새 재료를 창조하는 것이며 단일 재료로는 발휘될 수 없는 재료의 특성을 수종의 재료복합을 통해 달성하는 것이다.

<노동절약엔 필수 불가결|공업용 로봇>
인력부족의 구세주로 등장, 인력부족을 커버 할뿐만 아니라 생산기술 혁명의 기수로서 지금까지 극히 어려웠던 다품종 소량생산의 자동화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공업용 로보트 개발이다.
소비 패턴의 다양화에 대응할 제품생산을 하기위해 개발된 로보트는 이제 기업설비투자 목적의 하나인 노동절약 수단이 되고 있으며 금후의 공장생산에서는 로보트가 필요 불가결한 것이 됨으로써 그 수요도 질·량 양편으로 무한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수기술과 정보처리 분야서|건설혁명>
관리기술중심으로 혁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건설업은 토건업에서 대규모의 근대적 산업으로 발전했으나 더 한층의 비약을 위해서는 정보처리기술의 확립과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건설업의 혁신에 필요한 조건은 기업자체의 특징 있는 기술개발에 충분한 예산을 계상하고 기술과 사무를 한 계통으로 한 정보처리조직이 기업의 장래를 결정케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총 매상액의 2%정도를 할당하는 경영이 요청되고 있다.

<컴퓨터와 맞먹는 신장률|소프트·웨어>
컴퓨터 혁명이 진행되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은 급속히 각광을 받고 있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컴퓨터 용품, 예컨대 통계 카드·잉크·리번·자기 테이프 등의 메이커도 재미를 보지만 소프트·웨어, 즉 컴퓨터 이용기술이 가장 많은 매상액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은 컴퓨터 기계와 맞먹는 신장률을 보이리라는 관측이다.

<석탄 대신할 원자력제철|새 제철법>
철강업계의 판도를 바꿀 원자력제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철강업의 장래는 에너지 대책에 달려있다.
철강생산이 계속 증가하는 한 원료탄 부족은 반드시 심각한 문제가 되며 그 해결책은 고온 원자로를 이용한 원자력제철에서만 찾을 수가 있다. 아직은 코스트가 높아 실험단계에 있으나 관련산업과의 긴밀한 제휴를 통해 발전이 촉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부터 손대야할 특수분야|해양이용>
인류최후의 「성역」에 도전하는 새 기술이다. 해양개발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나 기기의 개발은 늦어지고 있다. 이들 각종 해양 계측기기와 장치개발은 전자공업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압력·부식·생물부착 등에 대한 대책도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개발된 공학과 기술로는 여기에 적응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해양개발기술은 이제부터 손대야할 특이한 분야로 지목된다.

<멀지않아 철을 능가할 단계에|플라스틱>
그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무한한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다. 이미 올·플라스틱 차와 가옥이 나오는 등 합성고분자 생산고는 머잖아 철을 능가하여 플라스틱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개발된 플라스틱 기능 중 불가능한 것은 먹을 수 없다는 것뿐이다. 플라스틱 기능이 나무나 철보다 다른 것은 ▲형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특성을 맘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육형태 변혁 따른 성장 괄목|티칭·머쉰>
교육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육 기기 개발은 교육산업에는 변혁을 가져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 예상된다. 컴퓨터를 주로 이용할 교육기계는 오히려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인간적으로 접촉할 시간을 많게 해주는 개인교육의 부활이라고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보화 사회에 즉각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범세계적으로 할 수 있게 하고 기업 내 훈련도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게 된다.

<시스팀산업을 낳은 원동력|항공 우주기술>
미래산업의 자세를 시사하는 새 기술의 덩어리다.
항공우주개발은 시스팀산업을 낳은 원동력이 됐다. 항공기산업은 각종 기술혁명을 일으키면서 우주산업으로 도약했으며 이러한 항공우주산업은 전자공업을 자극, 시스팀 산업의 출현을 가능케 했고 이제는 SST(초음속수송기)와 로키트 수송기 계획을 성취시키려하고 있다.

<원자력발전과 함께 다양화|금속재료 혁명>
산업발달을 뒷받침하는 주역으로서 가장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금속산업은 구미에서 사양산업으로 지목돼왔다. 그러나 간접 제철법을 직접법으로 바꾸거나 금속의 속성을 변경, 다양화하는 기술개발을 통해 그 사양성은 얼마든지 극복될 수가 있다.
장차 원자력발전이 좀더 발달하여 전력 코스트가 저하한다면 금속산업은 큰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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