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매립지 월 말께에 매각 한 평에 8만원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대교 개통을 계기로 서울시는 여의도 매립개발공사를 본격화하는 한편 한강개발특별회계의 자금 염출을 위해 여의도 매립지의 매각을 이달 말쯤부터 대폭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서울시가 책정한 매각예상가격은 1평에 5만원∼8만원. 매각대상면적은 87만평의 여의도부지 가운데 이미 매각한 15만9천 평과 시청용지, 유보녹지 등을 제외한 43만평이다.
그러나 아직 매립정지공사가 끝나지 않아 올해에는 19만3천5백평 밖에 팔 수 없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외국공관 1만2천평, 주택환경지구 11만6백평, 민간업무지구5만4백평, 민간상업지구 2만5백평 중 각각 40%를 평당5만원 내지 8만원에 팔아 33억원이상을 올해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
5월말 실시될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방식에 의하게 되는데 15만9천평은 이미 팔린 국회용지 10만평, 업무상업지구 6천평, 주거환경지구 3만평, 종합병원용지 2만평, 교회부지 3천평 등이다.
평당가격도 국회용지의 경우 정지공사와 상·하수도 공사 등을 해주지 않는 대신 1평에 1만원에 팔았고 업무상업지구의 6천평은 평당5만원, 주거환경지구도 5만원에 각각 팔렸다. 주거환경지구의 3만평은 주택공사가 맨션·아파트를 짓기 위해 1평에 5만원에 사들였다.
종합병원용지 2만평은 성모병원에서 1평에 5만원에 샀고 교회부지는 서대문 순복음교회에서 1평에 4만원에 샀다.
그리고 상업지구 5천평은 15필지를 15명의 개인이 샀다.
한편 노총에서는 노총회관건설부지 5천평을 교섭 중에 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말까지 공군기지가 이설 되면 매립작업을 본격화, 매각을 3년 안에 끝낼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