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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억대자금 도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임두빈 검사는 14일 선일포도당 주식회사 대표이사 박화명씨(46)와 전 이사 고재원씨(44·성일인쇄소 대표)를 외환관리법위반·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조사에 의하면 박씨 등은 67년4월 농어촌 개발공사 투자회사인 동 회사 간부로 있으면서 일본에서 포도당 제조기계를 수입할 때 80만「달러」짜리를 1백30만「달러」에 들여 온 것처럼 허위외환 사용허가를 얻어 50만「달러」를 일본에 유출시켰고 68년 2월부터 11월 사이에 제주도에 동 회사공장을 지으며 5천6백만원이 들었는데도 1억3천6백만원이 든 것 처 럼 허위서류를 꾸며 8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에 의하면 박씨등은 67년8월 회사운영자금조로 자매회사인 선일흥업 주식회사의 동사주식 5만4천주(2천7백만원)를 일본에 부정유출, 모회사에 답보로 제공했으며 68년 2월 1백30대의 일제 전동기(8백만원 상당) 를 허가 없이 수입하는 등 모두 억대의 회사자금을 횡령 또는 일본에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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