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원전부품 성적 조작 혐의, 이종찬 한전 부사장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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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15일 특경법상 사기 및 뇌물수수 혐의로 이종찬(57) 한국전력 해외부문 부사장을 구속했다. 이 부사장은 2008년 JS전선이 부산 기장군 신고리 1, 2호기 등에 납품한 케이블의 시험성적서 위조에 공모한 혐의다. JS전선 제품은 당시 성능 시험에서 거듭 불합격됐으나 위조한 시험성적서를 제출해 납품을 하게 됐다. 이 부사장은 또 한수원과 한국전력에 근무하면서 여러 원전 관련 업체로부터 납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서근찬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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