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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리더십 기르고 인맥 쌓고 … 지역사회 지도층 필수코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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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대학원 고위관리자 과정 수강생들이 지난 3월 27일 제 27기 수강생 입회 환영식을 가졌다. [사진 단국대]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 정책경영대학원 고위관리자과정이 지역사회 지도층의 리더십 개발과 교류의 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단국대에 따르면 고위관리자과정은 지난 1999년 3월 개설 이후 현재 27기생까지 800여명을 배출하며 지역사회 지도층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기관장, 기업 CEO, 법조·의료계 전문직 종사자 등 지역 내 각계 핵심 인사들이 졸업생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바쁜 시간을 쪼개 만학의 길을 걷고 있는 수강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소통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할 현안을 연구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현재 고위관리자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지역 인사들도 손자병법과 21세기 리더십, 21C 한민족시대 최고경영자의 비전과 선택, 서비스 농업의 현실과 전망 등 리더십 과목과 청중을 움직이는 CEO의 스피치 방법, 현대사회와 대인관계, 기업인의 에티켓 등 교양 과목을 청강하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바이어 상담과 임원회의 등 빼곡한 스케줄 속에서도 빠짐없이 강의에 참여하고 있는 신현두 ㈜한솔제지 천안공장장(28기)은 “여러 직종의 사람들과 친분을 쌓으며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며 “유사업종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강의실에서 접한 지식경영과 품질경영 이론을 실제에 접목시켜 생산라인 혁신에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조소행 농협 지점장(28기)은 “대인관계가 많은 직업이어서 수강을 신청하게 됐는데 폭넓은 인맥형성뿐 아니라 강의를 통해 지역경제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도 키우고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돼 만족스럽다”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대해 조금 더 성숙한 생각할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고위관리자과정은 1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동·하계 방학을 제외한 학기당 15주씩 특강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3과학관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에 강의가 마련되며 주요 강의내용으로는 ▶창조적 리더십과 인적관리 ▶심리학적 리더십 ▶CEO 경영마인드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략 ▶IT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CEO재테크 ▶증권시장의 이해 등 리더로써의 소양은 물론, 사회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경영 사례를 중심으로 경영혁신과 창조경영, 상품과 소비자 경제와의 관련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기업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하기 위한 도덕적 의무와 책임감을 강조하고 봉사정신 함양을 위한 특강도 커리큘럼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학기 특강에는 채널A ‘쾌도난마’ 진행자로 유명한 박종진 앵커를 비롯, 조근호 전 법무연수원장, 이주원 서울미술관장, 이금용 전 옥션 대표이사 등이 강사로 나서 수강생들과 함께 폭넓은 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고위관리자과정의 특징을 살펴보면 ▶학기당 2회의 부부동반 교양강좌 실시 ▶선배 기수와 1개 학기 동시 수업 등이 있다. 또한 최고 강사를 초청해 다양한 간접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어 수강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고위관리자과정 이수 후에도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등산, 골프, 음악, 여행 등 소모임을 결성해 동문 간 유대를 강화하고 사회기여활동 확산을 위해 정례적인 사회복지시설 지원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기수 별 자선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져 9기 동문회의 경우 매년 천안 성정사회복지관에 결손가정 식대보조와 학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박승환 정책경영대학원장은 “고위관리자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 각 기수들이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진정한 ‘지식멤버십클럽’이 되도록 교육 과정을 개선하고 강의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어 “졸업생과 단국대 교수진과의 교류 및 학문 네트워크 구축 등 졸업생 재교육(AS)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점검하고 있다”며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사례중심의 교육이 진행되는 만큼 수강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승조,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 박상돈 전 국회의원, 전용학 전 국회의원, 류창기 전 천안시교육장, 김충태 ㈜아라리오 사장, 도병수 변호사 등 천안·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 인물들이 단국대 고위관리자과정을 수료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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