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은 20일 하오 67년 선거 백가지 공약 사업의 진척 현황을 분석, 추출된 31개 정책 개선 사항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병옥 정책연구실장은 이날 정부·여당 연석회의에서 부동산 투자를 억제하고 관세 등 각종 세금의 감면 폭을 줄이기 위한 세제개선, 관리직 공무원의 중점적 처우개선, 가족수당을 신설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 보수제도의 합리적 개선 등을 건의했다.
박대통령은 이 보고를 듣고『71년 선거공약으로는 보다 실현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 국민 생활에 관련된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해나가라』고 지시했다.
정책위는 71년부터 각급 학교의 완전 1부제 수업실시와 국민학교 교과서 무상공급(전체소요예산 19억원)폭의 확대 및 사립 학교 교원들에게 연금제도를 실시하기 위한 소요예산 3억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도 건의했다. 이 밖의 건의사항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제개혁=①부동산 투기 억제세를 강화하거나 불로 소득세 같은 방향으로 연구 ②관세의 면제 폭을 줄인다 ③고소득층에 중과한다.
▲물가 안정대책의 구현=①재정안정 계획은 연중 안정기조를 위해 기별 집행계획을 세우고 외환부문에서 오는 통화 팽창요인을 제거할 것 ②주요 품목 비축제를 확충, 석탄·소금을 포함할 것 ③유통질서를 확립할 것.
▲외자도입의 적정화= ①상업 차관 도입 억제 ②차관도입은 주도산업에 치중할 것 ③수출 가득률을 높일 것 ④차관업체 원자재 수입량을 적정 책정할 것.
▲농업구조 개선= ①경지정리 사업의 적극화 ②농업 용수 개발시설의 사후관리제도를 마련 할 것 ③농약기금·사료기금을 확대할 것.
▲장병 부식비 인상= 71년에 사병 급식비를 하루 4원∼5원 인상(소요재원 9억원)할 것.
▲농어촌 전화 사업= 현재 21%를 76년까지 50%로 올리도록 등유세를 인상하고 농어촌 전화사업에만 쓰도록 할 것.
▲주택 사업 자금의 확대= 무주택 25.3%를 해소하는 장기계획을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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