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앞두고 워밍업 … 우즈, 브리지스톤서 79승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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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타이거 우즈(37·미국)가 모의 수능시험에서 완벽하게 문제를 풀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61타를 치면서 타수 차를 벌려놨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안전하게 경기해 7타 차로 여유 있게 우승했다. 4라운드 이븐파,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8차례 챔피언이 됐다. 이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79승을 기록, 최다승(82승·샘 스니드) 기록 턱밑까지 다가갔다. 우즈는 “통산 승수, WGC 우승 횟수(18), 시즌 5승 이상 거둔 횟수(10) 등 내 기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 대회는 모의고사일 뿐이다. 9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우즈가 브리지스톤 우승의 상승세를 타고 PGA 챔피언십에 나간 건 두 번이다. 2007년엔 여세를 몰아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나 2009년에는 2위에 그쳤다. 양용은에게 최종 라운드에 역전당한, 우즈 선수 생활에서 가장 아픈 패배였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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