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9·11테러 1주년맞아 경계령 강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랑스는 9.11테러 1주년을 맞아 발생 가능한 테러공격에 대비해 전국에 강력한 경계령을 발동했다.

치안당국은 10일 전국 공항, 항만, 산업시설, 핵발전소, 유적지 등 테러공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시설과 장소에 군인, 경찰 등 2천여명을 배치했다.

이번 경계령에 동원된 병력은 공화국기동경찰대(CRS) 9개 중대, 기동 헌병 3개 중대, 육.해.공군 등으로 이들은 주불미국대사관 등 미국 관련시설, 유대인 시설, 이미 테러의 표적이 된 적 있는 유명 사적지의 감시를 맡았다.

이와 함께 파리경찰국은 시 전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령'을 발동하고 관광안내소, 교통 관계자들에게 안전지침을 전달했다.

파리경찰국은 특히 에펠탑, 샹젤리제거리, 몽파르나스, 철도역 등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명소와 대중들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대외정보국(DGSE), 대내정보국(DST) 등 정보당국도 테러방지를 위해 60여명의 전담요원을 배치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경찰과 헌병의 경계태세 강화는 11일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