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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석회질 종유 동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제주】용암동굴의 밀접 지대인 제주도 한림읍 협재리에서 용암동굴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석회암 종류 동굴 모양의 새 동굴이 인근주민 (홍운보·70)에 의해 발견되어 주목을 받고있다. 이 동굴은 한림읍 협재리의 남쪽 약3m지점의 소나무 밭에서 발견되었는데 굴의 규모는 약3백m정도. 굴의 천장에는 석회암 종유 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실험관 모양의 아기 종유석이 무수히 매달려 있고 바닥과 양쪽 벽에는 [폴·스톤](석회암 용해 액이 폭포를 이루고 있는)과 [라임스톤·풀]이 발달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하여 한국 동굴협회의 배석규 이사는 『현지에 가봐야 확실한 것을 알 수 있겠다』면서 『용암동굴의 위, 지표면에 있는 두꺼운 패류성 석회질이 빗물에 녹아 2차적으로 동굴의 성격을 바꾼 것일 것이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제주도에 석회암 층이 없는 것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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