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없는 담배 폐암 유발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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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5일AFP합동】개에게 2년반 동안 매일 [필터]가 달린 담배 일곱 개비와 [필터]가 없는 담배 일곱 개비를 흡연시킨 결과 [필터]가 없는 담배를 피운 개들은 폐암에 걸렸다고 미국의 의학자 2명이 5일 발표했다.
풍토병과 의학통계전문가인 [카일러·하먼드]박사는 사람의 경우 18년에 해당하는 2년반의 기간동안 동일회사제품의 담배를 [필터]가 달린 것과 [필터]를 떼버린 두 종류로 만들어 개들에게 흡연시켰는데 총6천1백29개비의 [필터]를 떼낸 궐련을 흡연한 A[그룹]의 개들은 폐암을 일으켰다고 미국 암학회에 보고했다.
이 연구에서는 또 첫째 [그룹]의 반에 해당하는 총3천1백3개비의 [필터]를 떼낸 궐련을 흡연한 B[그룹]과 [필터]가 달린 총6천1백43개비의 궐련을 흡연한 C[그룹]의 개들은 폐암은 일으키지 않았으나 폐 조직의 변질현상을 나타냈다고 두 박사는 지적하고 [필터]가 결코 안전장치는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의사들은 [필터]는 다만 담배에 포함되어있는 [니코틴] 37%와 [타르] 49%를 흡수하는 정도의 효과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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