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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중 전국 도매 물가 작년 말 비 1.6% 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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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초부터 표면화한 각종 물가상승요인들이 1월중에 전국 도매물가지수 1.6%, 수입상품 도매는 1.5%의 급상승을 기록케 함으로써 올해 물가는 벌써부터 심상찮은 징후를 뚜렷이 해주고 있다.
3일 한은이 발표한 70년1월중의 전국 도매물가지수는 l39·7(65년=100)로 69년12월에 비해 1·6%가 올랐다.
이는 작년 동기의 물가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나 작년 1월의 물가 등귀는 곡물의 7·5% 상승에 주도되었던 것과는 달리 금년은 쌀값 안정에 힘입어 곡물이 0·5 상승에 그쳤으나 곡물이외의 상품이 공공요금 및 물품세 인상과 국제시세 상승으로 인한 일부 수입상품, 일부 원자재와 그 관련 제품 및 일부 잡품 등의 가격 등귀를 주인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여 1·8%나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순간지수를 월간지수로 바꾼 뒤 처음으로 발표한 이 지수에 의하면 생산재는 전력, 연탄, 기계기구 등의 등귀와 원재료, 건축자재 등의 등세로 1·7% 올랐으며 소비재는 비내구성 소비재의 등귀로 1·5%가 각각 올랐다.
1월중에 상승한 주요 상품은 오징어(20%), 강판(12·7%), 「피스톤」(38·9%), 대동력(10%), 학생복(12·5%) 등이었고 값이 내린 상품은 김(16%), 생고무(2·1%), 「나일론」사 (5· 5%) 등이었다.
한편 수입상품 도매물가지수는 112·8(작년=100)로써 69년12월에 비해 1·5%가 올랐다.
이는 작년 동기의 0·4%에 비하면 거의 4배가 오른 것인데 주로 물품세 인상, 작년에 이어 계속된 해외시장 가격의 앙등 및 일부 상품의 수입부조에 기인했다.
상품류별로는 기계 및 부분품(5%), 지류(4·2)%, 금속 및 공제품(2·4%), 섬유(1·7%) 등 거의 모든 수입상품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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