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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응] 中·러·日 정상 애도 뜻 표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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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 등은 18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사건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해 왔다.

江주석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국민들과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명했다고 중국 국영 방송 CCTV가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도 사고 직후 金대통령에게 "이번 참사로 수많은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위로 전문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도 金대통령에게 "많은 무고한 인명이 희생돼 안타깝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사고가 조속히 수습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외국의 주요 신문.방송.통신은 이날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를 톱 뉴스 및 주요 뉴스로 다루고 사상자들이 증가할 때마다 속보를 내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미국 AP와 프랑스 AFP, 일본의 교도, 독일의 dpa,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중국의 신화사 등 국제 통신사들은 대구지하철 화재로 1백여명이 사망했다는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방화 사건을 신속히 전세계에 타전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대구지하철 참사는 최근 벌어진 전세계 지하철에 대한 공격 중 최대의 참사"라며 "지하철은 좁은 공간에 수많은 승객이 밀집, 자주 테러리스트 등의 공격 목표가 되곤 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CNN.폭스뉴스 등의 뉴스 전문채널과 abc 등 공중파 3대 방송도 종합 및 국제뉴스에서 대구지하철 화재를 주요 사건으로 보도하고 현장 화면을 생생히 보여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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