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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나치범죄 추적단체, 아소 나치식 개헌 발언 비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나치 전범 추적과 증오 범죄 근절 활동을 펼치는 시몬비젠탈센터(SW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의 ‘나치 발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아소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은 (나치 정권에 의해) 어느새 바뀌어 있었다”며 “이처럼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변하게 한 수법을 (일본이) 배우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에 비젠탈센터 측은 “민주주의를 불구로 만드는 수법을 배우자는 건가”라며 “아소 부총리는 나치의 힘이 어떻게 전 세계를 심연으로 몰아넣고 인류를 제2차 세계대전의 공포로 떨게 했는지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SWC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시몬 비젠탈이 1977년 세운 인권보호단체다. 아직 법정에 세울 수 있을 만큼 기력이 있는 주요 전범의 이름·나이·범죄·은닉처 등을 수시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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