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수술 안 받겠다.|임부가 개스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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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8일 밤 11시10분쯤 임신7개월의 이문희씨(26·성동구 신당동107의65)가 문틈을 종이로 막은 뒤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했다.
이씨의 남편 이찬봉씨 (35·목공)의 말로는 죽은 이씨는 지난17일 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을 해야 어린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18일 아침 직장에 나가는 남편에게『죽으면 죽었지 제왕절개수술은 못 받겠다』며 걱정하고 있었다는 것.
경찰은 초산인 이씨가 수술받는 것을 두려워 고민한 끝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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