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60년초기에 발표한 『시학평전』으로써 60년대 비평문학의 방향을 제시하고자한 저자가 70년대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문학이 사회속에 디디고있는 「장황」을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풍자적으로, 때로는 유연하게 관조한다. 문학비평의 방법에 논리적 비평·사회적 비평 그리고 예술적 비평의 세가지가 있다고 본 저자는 어느 한가지라도 결여된 비평태도를 『위험한것』으로 간주하면서 『결국 문학이란 사회가 빚어낸 열매인 동시에 사회를 초월할수있는 자유가 결정된것』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광일·이상으로부터 비롯된 우리문학의 통속송을 질책하면서 문학과 사상의 전통, 정치와 사회의 차이등 측면에서 동양과 서양을 비교, 분석하기도 한다.
결국 저자 송씨가 『문학평전』을 통해 말하려한 것은 『올바른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만 사회는 존재해야 하는 것이며 그러한 사회가 되기위해서는 사상과 행동을 통해 끊임없이 싸워야한다』 는데 귀결되고있다.

<일조각간·양정국편306면·1천5백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