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월 B52 30대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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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0일 AFP특전합동】미국은 2개 비행대대에 해당하는 약30대의 B-52전략폭격기를 내년 중반기까지 월남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미국방성이 10일 발표했다.
미국방상소식통들은 「멜빈·레어드」국방장관이 지난4일 상원의 한국방분과위원회에서 보고하는 기운데 이같은 철수계획에 간단히 언급한바 있다고 밝히면서 B-52의 철수는 미국정부의 긴축재정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성대변인은 B-52기들의 월남철수가 전비절약의 목적외에 최근 수주간의 월맹군침투격 중에 앞서 감퇴되었던 공산군의 군사활동축 소를 감안해서 취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B·52기2개 대대가 철수하더라도 동남아에는 3개 대대 약45내지60대의 B-52가 남아 주월미군의 작전을 엄호할 것이라 말하고, 철수되는 2개 대대 30대는 미본토에 재배치되어 훈련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어드」미국방장관은 금년초 B-52의 월간출격횟수를 1천8백회에서 1천6백회로 줄이도록 명령했고 최근에는 1천4백회로 줄어든바 있는데 필요할 경우에는 나머지 3개 대대만으로도 월간1천8백회 이상의 출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공군장교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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